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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오는 사람들'인가...

영화 '군함도'를 보고, 30년 이상 동안 그냥 생각만했던 것을 얘기해야겠다. 이 글은 한수산의 소설 '군함도'와는 내용이 전혀 다른, 영화 '군함도'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부터 먼저 밝혀 둔다. 대부분의 영화에는 '끝자막(엔딩 크레딧)'이라고 하여 영화에 등장하였던 배역(cast)들과 제작에 참여하였던 제작진(staff)들이 소개되고 있다. 보통은 영화 앞부분에 비중이 큰 등장인물과 제작진이 소개되고, 끝부분에 영화에 참여한 모든 내용들이 기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할리웃 영화의 경우에는 'cast', 'staff'로 표기 되는데 , 우리말로는 '나오는 사람들(등장 인물)'과 '만든 사람들'이다. 영화 '군함도'의 엔딩 크레딧을 보면서 4,50년 전의 그 오류가 '아직도 안 바뀌었다'는 사실을..

[퍼옴]한국어 표기, 그 불편한 진실들(한국일보 2012. 10. 11.)

http://www.hankookilbo.com/v/4160a1dd42874134b5780606bebb2a68 '차칸 남자'가 결국 '착한 남자'로 바뀌었다. 공익성과 정보전달의 성격이 강한 공영방송이 한국어 관련 전문 단체의 항의와 네티즌들의 지적에 백기를 들었다. 이같이 기존의 맞춤법을 무시하고 창작성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진 이같은 현실..